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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로 태어나 9살부터 신문배달” 슬픈 가정사 고백한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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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코미디언 김시덕(42)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 아픔을 털어놨다. 김시덕은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부모님이 책임감이 없으셨다”며 사생아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홀로 생활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시덕KBS Entertain 유튜브 영상

김시덕은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가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해서 난 9살부터 혼자 살았다”며 “60부 신문 배달이 제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 칠거야’라고 말했다”며 “그랬는데 지금까지 데뷔 23년 동안 무전과자다. 그렇게 말한 분들한테 방송에서 당당히 말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덕김시덕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저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돼 잘 살고 있다”며 “‘내 아를 낳아도’(라는 유행어처럼) 아빠도 됐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실망 안 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는 “운동도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들었다. 학자금을 면제해줘서”라며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 먹고, 2평짜리 자취방에 살면서 신문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고 했다.

김시덕김시덕 인스타그램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코너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8년 5월 승무원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외동아들을 두고 있다. 2010년 강직성 척추염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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